엔비디아(NVDA.O)·AMD(AMD.O), 中 AI칩 판매 수익 15% 미국 정부에 지급 하기로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11 0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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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를 판매해 발생하는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사가 중국 수출용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합의가 엔비디아의 H20 칩과 AMD의 MI308 칩에 적용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수익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같은 합의는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중국 시장 수출을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한 데 따른 것으로, 엔비디아와 AMD 모두 중국 시장 접근을 위해 조건을 수용한 셈이다.

 

어드밴드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사진=AMD)

 

엔비디아 대변인은 "우리는 전 세계 시장 참여를 위해 미국 정부가 설정한 규정을 준수한다"며 "수개월간 H20 칩을 중국에 출하하지 않았지만, 수출 통제 규정이 미국이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엔비디아의 H20 칩 중국 수출 허가를 발급하고 엔비디아의 핵심 시장 접근에 걸림돌이었던 규제를 해제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올해 4월 중국에 대한 H20 칩 판매를 금지했으나, 지난달 이를 철회했다. H20 칩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AI 반도체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맞춤형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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