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정부 기기서 메타(META.O)의 왓츠앱 사용 전면 금지…"보안 리스크 높아"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25 1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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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앱.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하원 행정관리실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직원들이 사용하는 정부 지급 기기에서 메타의 메신저 앱 '왓츠앱'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사이버 보안실의 공식 메모를 통해 왓츠앱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

 

하원 사이버보안실은 "왓츠앱은 사용자 데이터 보호 방식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가 없으며, 전반적인 보안 리스크가 높아 고위험 앱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원 직원들은 왓츠앱 대신 시그널, 아이메시지, 페이스타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의 대체 앱을 사용할 것이 권고됐다.

 

이번 결정은 메타가 올해 1월, 언론인을 포함한 약 90명의 왓츠앱 사용자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스파이웨어 업체 파라곤 솔루션즈로부터 해킹 시도를 감지하고 차단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메타 로고. (사진=연합뉴스)

 

또한, 지난 5월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캐나다, 키프로스, 덴마크,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 정부가 파라곤의 고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메타는 하원의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 "왓츠앱의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종단 간 암호화돼 있으며, 이는 심지어 왓츠앱 본사조차 내용을 볼 수 없다는 뜻"이라며 "이는 오히려 하원이 권장한 앱 중 다수가 제공하지 않는 높은 수준의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의회 내에서 정부 기기의 보안성 강화를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외부 민간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성 기준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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