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AI 기반 금융사고 감시 시스템 도입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1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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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하나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사고 징후 감시 시스템을 하반기 중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부당 대출 사태를 계기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I 기반 금융사고 사전 징후 탐지 시스템은 은행 전체 대출의 사고 발생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정 대출의 위험 수준이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AI가 이를 검사 부서에 자동 보고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현재 하나은행은 AI 개발과 함께 여신 종류별 위험 항목 분류, 위험 항목 간 상관관계 계산식 등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체 수시 검사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AI 검사 시스템 도입 후 일부 위험 항목의 위험도 상승이 감지되면, 검사 부서는 즉시 해당 대출에 대한 조기 점검에 착수한다. 

 

또한, 특정 대출 유형에 국한하지 않고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고위험 대출을 수시로 재분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은행은 허위 서류를 식별하기 위한 진위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영업점 차원의 서류 검증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출 실행 전 임대차 계약 현장 조사 등이 추가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요 사고 사례 분석을 토대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내부 통제 개선안은 지난달 공시된 74억7070만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태 이후 마련됐다.

 

당시 영업점 직원이 금품을 수수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업에 운전·시설 자금을 부당하게 대출해 준 사실이 드러났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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