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스타트업 'X.AI' 설립...챗GPT와 정면승부?

폴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4-17 10:22:00
  • -
  • +
  • 인쇄
일론 머스크 CEO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네바다주에 AI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16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지난달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이라는 이름의 새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네바다 주정부 서류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서류에는 두 사람의 이름은 기재됐으나, 정확한 회사의 목적은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새 법인 설립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항할 목적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창립한 생성형 AI 챗GPT의 개발사다. 머스크는 2018년 AI 연구 관련 이해충돌 문제로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AI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관련 엔지니어들을 모집하고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파벳(구글 모회사) 산하 AI 기업 딥마인드에 있다 퇴사한 연구원 이고르 바부슈킨을 최근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아울러 머스크가 새 법인 이름으로 AI 앞에 'X'를 붙인 점으로 미뤄, 그동안 밝혀 온 ‘슈퍼 앱’ 개발 구상과도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과거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기능과 함께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트위터를 사들이면서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X.AI' 설립 소식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 문자를 게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주요기사

도요타(7203 JP), 자율주행 전기차 'e-Palette' 상용화 시작2025.09.16
닛케이 평균, 미국 하이테크 상승에 힘입어 4만5천엔 돌파 전망2025.09.16
캐논(7751 JP) vs. 니콘(7731 JP), 반도체 노광장치 시장에 새 바람2025.09.16
美트럼프, 일본산 車 관세 15% 인하…미·일 무역합의 후속 조치2025.09.16
알파벳(GOOGL.O), 시총 3조 달러 돌파…세계 네 번째 '3조 클럽' 합류2025.09.16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