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세레모니 차용한 김문수 유세, T1 반응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7 1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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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이상혁 이미지 정치적 활용에 T1 "우리와 무관" 공식 입장 밝혀

(사진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유명한 '쉿' 세레모니를 모방한 선거 유세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T1은 이상혁이 어떠한 정치적 입장이나 정당, 캠페인과도 연관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T1은 지난 6일 오후 10시경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또는 관련 표현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T1은 또한 "일부 정치 관련 콘텐츠에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와 선수를 상징하는 문구가 사용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게시글 삭제 등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선수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의 시작은 김문수 후보 캠프가 지난 5일 공개한 유세용 공식 프로필 사진이었다. 캠프 측은 이 사진에 대해 "'페이커'가 과거 촬영했던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무리 선언' 밈을 차용했다"며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시대정신과 세대감각을 아우르는 상징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문구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상혁의 사인 밑에 자신의 사인을 기록한 사진도 게재했다. 이 문구 역시 과거 이상혁이 경기 중 했던 발언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일부 e스포츠 팬들은 "T1 측과 협의되지 않은 게시글인 것 같다", "e스포츠 선수를 정치 선전에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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