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살률, 9년 만에 '최고치'...삶의 만족도 하락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1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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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4년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다. 

 

이는 OECD 38개국 중 33위에 해당하는 낮은 순위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인 생활 조건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의 점수는 OECD 평균인 6.69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는 튀르키예, 콜롬비아,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등 소수에 불과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자살률이다. 

 

지난해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전년 대비 2.1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 비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10만 명당 24.3명)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리투아니아(18.5명)와 3위 슬로베니아(15.7명)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2000년 이후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자살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던 라트비아, 헝가리,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의 국가들은 현재 인구 10만 명당 15명 미만으로 자살률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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