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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美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투자은행(IB) 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과 관련해 대체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메시지로 해석했다.
2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현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은 이번 정책결정문에 대해 앞으로 미 연준이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책결정문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eased somewhat)됐다'라는 표현이 포함됐다.
또 '향후 금리인상 속도(pace) 결정시'라는 표현이 '금리인상 정도(extent) 결정시'로 바뀌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재화를 중심으로 둔화과정(disinflation)에 있다'고 언급한점,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도 과도한 긴축 의도가 없다고 말한 부분도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정책결정문에서 지속적(ongoing) 금리 인상이 두 차례 이상 있을 수 있다고 언급돼, 향후 2차례에 걸쳐 0.25%씩 인상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RBC는 "우리는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이번 긴축 주기의 마지막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완만한 경기침체 등으로 0.50%포인트 인하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ING도 "파월 의장이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이르기까지 '두어 번(a couple more)' 더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연준의 3월 0.25%포인트 인상이 끝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씨티는 "금융시장의 반응은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의장이 두 번의 0.25%포인트 인상 시각을 바꾸지 않은 점 등에서 중립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