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슈퍼사이클 지배자 될 것...지금이 강자의 시간"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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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이 내부 구성원들에게 배터리 산업의 '슈퍼사이클'을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3일 김동명 사장은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할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잠재력을 역설했다.

 

이는 북미 지역의 정책 변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강점으로는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이 꼽혔다.

 

김 사장은 "업계 최초로 LFP 파우치 셀투팩(CTP) 기술과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등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식 전극 기술 개발에서도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실적 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동차전지 연평균 역대 최고 수율인 95%를 돌파했다"라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부문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사장은 "회사는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 전환 및 효율화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한적이지만 올해 매출도 5~1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를 강조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고,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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