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기금형 퇴직연금 세미나 개최...'한국형 모델' 제시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3: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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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통합기금 모델 성공 핵심은 전문 운용역량 및 거버넌스" 강조

'2025 한화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 한화자산운용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퇴직연금 사업자와 기업 DB 담당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한화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업계에 앞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기업별로 분산된 퇴직연금을 하나의 통합기금 형태로 운용해 규모의 경제, 전문성, 거버넌스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국내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기금의 장기적·안정적·효율적 운용을 위한 퇴직연금 전문운용사 체계를 검토 중이며, 퇴직연금 분야 글로벌 선두 금융사 WTW와 협업하고 있다. 

 

WTW는 영국 최초로 금융당국 인가를 획득한 통합기금 '라이프사이트(LifeSight)'를 보유한 기관이다.


​연사로 나선 복재인 WTW 투자사업부 아시아 대표는 영국의 통합기금 구조와 투자 운용 프로세스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기금형 모델 설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그는 해외 선진 기금들이 독립 이사회 중심의 전문적 거버넌스, 엄격한 리스크 관리 체계,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가입자 권익을 보호한 경험이 한국의 퇴직연금 기금전문운용사 제도 도입에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주호 경희대학교 교수는 국내 퇴직연금 현황과 글로벌 동향 분석을 통해 한국형 기금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성 교수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 20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정 공동 테스크포스(TF)가 구성되고, 기금형이 핵심 의제로 선정됐다"며 "각계의 진지한 논의를 통해 이번 개혁이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닌 국민 노후 보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경쟁력 있는 기금 설립의 핵심은 퇴직연금 전문 운용역량 및 거버넌스를 갖춘 기금전문운용사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형 통합기금 모델에서는 기금전문운용사가 단순 투자 실행을 넘어 제반 위원회를 통한 상위 투자 의사결정까지 담당하는 확장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운용업 고도화 추진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중심의 통합운용 방식 도입 및 연금전문자산운용사의 신설이 한국형 모델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연금은 단순한 노후자산이 아니라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제도”라며, “학계·업계 전문가 분들의 인사이트와 경험을 통해, 기금형 퇴직연금 한국형 모델의 방향성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6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순자산 규모(AUM) 1조원을 돌파하며 퇴직연금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DB 퇴직연금 사업을 본격화한 2023년 말 이후 약 800% 성장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DB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시장 성장률(약 60%) 대비 13배 빠른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은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차별화된 DB 적립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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