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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실물경제 악화와 금리인하 등으로 은행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에 대응해 자본비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5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박충현 금감원 은행부문 부원장보는 "실물경제 어려움에 따른 취약 부문 부실화, 금리인하로 인한 은행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해야 한다"며 "은행의 자본비율, 여신 취급·관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지도·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은행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감독당국과 은행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이에 가계부채 등 자산·상품 쏠림에 따른 리스크 감독 강화와 함께 무역분쟁,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외화유동성 대응 능력 제고도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 지주 유동성·레버리지 비율 규제 및 일중 유동성 관리 제도 도입, 금리리스크 현황 점검 등을 통한 금리·유동성 리스크 관리도 올해 중점 점검 사항이다.
가계대출 쏠림을 막기 위해 분기별 점검을 이어 나가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을 통해 여신 심사 관행 건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서 '밀어내기식 영업행태' 근절을 위해 성과 체계 등 영업행위 전체 단계를 살펴볼 계획이다.
박 부원장보는 "은행의 자금중개, 사회적 책임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활성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지속해달라"며 "은행 산업이 혁신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감독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