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암 투병 후 인생 전환점 고백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1 1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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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싱글하우스 공개하며 조울증·갑상선암 극복 과정 솔직히 털어놔

(사진 =MBN ‘가보자GO4(가보자고)’ 캡처)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N '가보자GO4' 최근 방송에서 배우 장근석이 방송 최초로 자신의 80평대 럭셔리 싱글하우스를 공개하며 암 투병과 정신건강 문제를 극복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MC 안정환과 홍현희가 방문한 장근석의 집은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그는 가사일과 요리를 모두 직접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갑상선암 진단 이후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혈압 체크부터 시작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있다.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하지만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한 장근석은 진단 초기 일주일 동안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암 투병 경험은 그의 삶의 태도를 크게 변화시켰다. 장근석은 "나 스스로를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됐다. 몸에 좋지 않은 건 덜 하려고 한다"며 금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암 투병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모교에 12억 원을 기부한 사실도 공개했다. "몸이 좋지 않을 때 모교 병원을 갔는데, 거기서 기부 명단을 보고 좋은 조건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며 "결국에는 내가 베풀고자 했던 것들이 나한테 돌아온다는 걸 인생에서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선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그의 일본 진출 스토리도 공개됐다. 

 

중학생 시절부터 일본어를 독학했던 장근석은 "중학교 3학년 때 뉴질랜드 유학을 가서 일본 유학생 친구들과 음악 CD를 주고받다가 SMAP의 도쿄돔 공연을 봤다"며 "그걸 보고 '내가 10년 안에 도쿄돔을 간다'라고 했는데 7년 만에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꿈의 무대였던 도쿄돔 공연은 우울증으로 인해 기억이 거의 없다고 고백했다. "공연 한 달 전부터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달리기만 했던 결과"라며 "공연이 끝나고 6개월을 앓아 누웠고, 병원에 다녔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조울증 2형 진단을 받았으며, "6개월은 아무 의욕도 없고, 6개월은 아이디어가 샘솟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준 조증에 감사해"라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 근무 경험이 그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전한 장근석은 "태어나서 처음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2년을 하고 나니 몸도 머리도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가보자GO' 시즌4는 스타의 집을 찾아가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MBN에서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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