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불법 기지국 20여개 추가 발견…피해 규모 커지나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1: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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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A씨(왼쪽)와 B씨가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영통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T 이용자 대상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정부 민관 합동 조사단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20여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피해자 수도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전체 피해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민관 합동 조사단은 KT가 자체 파악해 발표했던 불법 기지국 아이디 4개 외에 20개에 달하는 아이디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도 10명 이내로 추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는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달 18일 피해자가 총 362명, 피해액은 2억400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단의 이번 추가 발견으로 KT가 파악하지 못한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KT는 추가 피해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14일 범행을 주도한 중국 국적 4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범죄 수익 환전을 도운 60대 환전상도 재판에 넘겼다.

정부는 KT의 사건 대응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KT가 서버 폐기 시점을 허위로 보고하고 증거를 은닉하는 등 조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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