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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양증권)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한양증권(대표이사 김병철)은 올해 3월 자본시장본부 내에 신디케이트론 및 사모사채 주관·주선·자문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한 이후 6개월 만에 주요 해외 자금 조달 딜을 잇따라 성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넥센타이어 체코법인 8,500만 유로 대출 ▲한화오션 2,500억 원 신디케이션 대리기관 업무 ▲현대제철 미화 7,000만 달러 대출 주선 ▲대신에프앤아이 500억 원 대출 자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양증권은 지난 3월 글로벌 IB 조직을 이끌 리더로 해외 금융 전문가 노형석 이사를 영입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노 이사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HSBC, 중국건설은행(CCB),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중국공상은행(ICBC), BNK투자증권 등 국내외 금융사에서 15년 이상 기업금융·신디케이션·ECA 수출금융·글로벌 IB 금융주선 업무를 담당했다.
글로벌 IB 조직은 500여 개 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법률·세무·구조 설계 등 전문 분야를 포괄하는 체계를 갖추고, 복잡한 해외 거래에서도 안정적인 실행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딜을 소싱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자금조달과 신흥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틈새형 IB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노형석 이사는 “지금까지는 신디케이트론 등 부채성 거래를 중심으로 성과를 쌓아왔지만, 향후에는 미국 나스닥(NASDAQ), 인도네시아(IDX), 태국(SET) 등 해외 증권거래소 상장사와의 자본성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본부 내 자본시장 노하우를 결합해, 부채와 자본을 아우르는 해외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금융기관뿐 아니라 현지 법률·회계법인 및 IB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단순 금융주선에 머물지 않고 구조화·컨설팅 기능까지 포함하는 글로벌 IB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