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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웨이항공)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인수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인수 방식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구조는 AP홀딩스와 우호 지분이 46%, 소노인터내셔널이 11%, 사모펀드운용사(PEF) JC파트너스와 우호 지분이 11%, 기타 주주가 32%를 보유하고 있다.
소노인터는 지난해 10월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구주 11%를 537억 원에 인수했으며, 나머지 11% 지분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노인터는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대 주주인 AP홀딩스로부터 직접 지분을 매입하거나, JC파트너스와의 협상을 통해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노인터가 AP홀딩스와의 협상이 성사된다면 1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며 "JC파트너스와의 협상을 통한 지분 추가 매입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는 향후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거리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중심의 에어프레미아와 단거리·저가항공 위주의 티웨이항공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항공업계 전문가는 "소노인터의 공격적인 행보가 LCC 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최근 여객기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진에어를 포함해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합병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3사가 합병할 경우, 작년 기준 여객 수 총 2155만 명으로 LCC 업계 1위로 부상하게 된다.
항공 전문가들은 "양측의 사업 재편 계획이 실현되면 국내 LCC 시장은 대한항공 계열의 1군, 대명소노 계열과 제주항공의 2군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