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연이은 금융당국 현장 검사에 '불안감' 고조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1: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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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업비트)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연이은 검사로 인해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은 영업 연장을 위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를 앞둔 시점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부터 업계 3위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대해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이는 작년 빗썸을 대상으로 한 첫 현장검사 이후 반년 만에 재개된 검사로 거래소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FIU는 이번 현장검사를 통해 사업 갱신 신고 요건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업비트, 코빗, 고팍스를 대상으로 검사가 완료됐으며, 다음 타자로 빗썸이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이상거래 감시와 상장 심사 기준 등 자율규제 준수 여부와 투자자 보호 측면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감원의 집중적인 조사는 시세 급등락과 상장 절차 등을 포함해 이중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업비트는 FIU의 제재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2025년 3월 7일자 법원 "업비트 영업 일부정지, 27일까지 효력 정지" 참고기사>

 

업계를 대표하는 거래소가 제재에 반박함으로써 다른 거래소들 또한 더 강도 높은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FIU는 지난달 25일 업비트에게 신규 가입자의 가상자산 전송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서울행정법원에 해당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 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은 오는 13일 첫 심문기일을 앞두고 이달 27일까지 FIU 제재 효력을 잠정 정지시키기로 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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