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칠레서 '램시마SC' 출시...중남미 공립시장 첫 진출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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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및 환우회 요청으로 신규 지역 확보 성과. 실적 성장 가속화 전망
셀트리온 램시마SC (사진= 셀트리온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셀트리온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를 중남미 공립시장에 처음으로 공급하면서 칠레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 칠레 법인은 현지 공공조달청(CENABAST)과 램시마SC 공급 협의를 마쳤고 최근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하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4월 칠레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램시마SC 품목 허가를 획득한 이후 공보험 등재를 목표로 정부와 지속해서 소통해왔다. 

 

칠레 법인은 임상 자료, 발표 논문 등 다수의 자료를 심의기관에 제출했으며, 그 결과 지난 4월 칠레 공보험에 공식 등재됐다.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중남미 의약품 공급 채널의 핵심인 칠레 공립시장에서 램시마SC의 첫 판매가 이뤄진 것이다. 

 

칠레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의 80%가 공립 부문에서 형성되는 구조로 이번 공급은 사업 확대의 핵심 진입점으로 평가된다.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의 적극적인 요청도 등재를 앞당겼다. 

 

칠레 염증성장질환(IBD) 학회는 램시마SC 공보험 등재를 요구하는 학회장 명의의 요청서한을 심의기관에 공식 제출했으며, 현지 환우회 역시 정부를 상대로 램시마SC 등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는 제품 처방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의료진 및 환자가 램시마SC 등재를 적극 요청하여 빠른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칠레 규제기관에서 램시마SC의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공보험 등재 협의 당시 열린 ‘신규 의약품 등재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에 오른 10여개 의약품 중 램시마SC만이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하며 리스트에 공식 포함되었다. 

 

이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고를 통해 램시마SC의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도 물량 공급이 완료된 가운데, 정맥주사제형(IV)에서 피하주사제형(SC)으로 환자 선호도가 변화하는 치료 트랜드를 고려할 때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 기존 셀트리온 제품 모두 칠레 공립시장에 공급되고 있어, 제품 간 마케팅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 조기 선점을 도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중남미 법인은 이번 칠레 공급을 시작으로 램시마SC 판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9월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공립시장 등재가 완료되어 신규 공급처 추가를 통한 실적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자는 “램시마SC 신규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칠레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한층 넓어져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보험 등재 과정에서 현지 의료진과 환우회가 램시마SC 필요성을 주장하며 성과를 앞당길 수 있었던 만큼, 시장 니즈와 선호도가 뚜렷하게 확인된 점을 적극 활용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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