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컬리 대표 남편, 수습 직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징계 없이 경영 지속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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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컬리 대표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의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김슬아 대표 남편인 정승빈 넥스트키친 대표가 회사 수습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대표는 사건 이후 "스킨십이 서양화된 것 같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으며, 기소된 현재까지도 회사 차원의 별다른 징계 없이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디스패치와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정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회사 회식 자리에서 부하 직원 A씨의 신체를 강제로 접촉해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정 대표는 A씨 옆자리에 앉아 왼쪽 팔뚝을 잡고 오른쪽 어깨를 감쌌으며, 귓속말로 "나는 네가 마음에 든다"며 허리까지 감싼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정식 채용 여부가 결정되는 평가를 앞둔 '수습 사원' 신분이었다. 정 대표는 이 지위를 이용해 A씨를 압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 대표가) '수습 평가는 동거 같은 거다. 우리가 같이 살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누가 뭐라 해도 내가 킵하겠다고 하면 킵하는 것"이라며 절대적인 인사권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추행 이후 정 대표가 내놓은 해명도 논란이다. 정 대표는 사건 이후 A씨를 회의실로 불러 "내가 미친 짓을 했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면서도 "내가 살아온 환경이 술을 마시고 서로 허용 가능한 스킨십의 범위로 보면, 굉장히 서양화돼 있었던 것 같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의 개인적인 사과는 있었으나, 넥스트키친 측은 공식적인 인사위원회를 열거나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다.

결국 A씨는 퇴사했고 현재 중증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퇴사 후 정 대표를 고소했다.

정 대표가 이끄는 넥스트키친은 컬리가 지분 46.41%를 보유한 관계사다.

컬리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과 공급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매출 대부분이 컬리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김슬아 대표 역시 넥스트키친의 상품 개발 과정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기소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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