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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지수’ 이미지 (사진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실시한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에서 농심이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식음료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브랜드지수는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평가 시스템으로, 퍼블릭,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 부정, 활성화, 커뮤니티 인덱스 등 다양한 지표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해 산출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한 달간의 온라인 빅데이터 2034만 8264건을 분석한 결과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농심에 이어 오리온이 2위, 풀무원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삼양식품(4위), 빙그레(5위), CJ제일제당(6위), 하이트진로(7위), 매일유업(8위), 남양유업(9위), 동원F&B(10위) 순으로 상위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기존 K-팝과 K-드라마 중심의 초기 한류 현상을 넘어 최근 K-푸드를 앞세운 '4차 한류 붐'이 세계 각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K-푸드 열풍을 입증하고 있지만, 고환율과 원재료 상승 등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국내 식음료 상장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한 "이번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에 등극한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스낵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와 유통망을 본격 가동하며 K-푸드 선두 주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식음료 상장사 빅데이터의 개별 인덱스 정보와 세부 분석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이다.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에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수치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