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다 윌킨슨 "美, 동맹국 상대 보조금 전쟁 멈춰야"

김동현 / 기사승인 : 2023-04-03 1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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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다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미국이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에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이 미국에 '탄소 보조금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윌킨슨 장관은 영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RA가 세계 무역에서 '불공평한 경쟁의 장'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동맹국들과 '탄소 보조금 전쟁'을 벌이는 것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유럽이 미국의 IRA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인들과 보조금 전쟁을 벌이고 싶지 않으며 이는 유럽과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윌킨슨 장관은 "미국은 세계 최대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도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서 보조금 경쟁에서 미국이 유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산업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동맹국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한 국가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지원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21세기의 청정 경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캐나다가 뒤쳐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캐나다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17조원 가량의 대규모 세금 감면이 포함된 새로운 예산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윌킨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제재 요구에도 불구하고 "캐나다가 태양광 모듈과 같은 중국산 친환경 기술 부품 구입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의존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을 사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발표하고 이달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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