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9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2: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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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스' 캐스팅… 연기 인생 2막 예고

(사진 = 크리컴퍼니)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그는 연극 '오펀스(Orphans)'에 캐스팅되어 오는 2026년 3월 개막하는 무대에 오른다.

 

이번 복귀작은 문근영이 긴 호흡의 휴식과 탐구의 시간을 거쳐 선택한 작품으로, 그의 연기 인생 2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기묘한 동거를 통해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2026년 3월 개막하는 이번 시즌에는 문근영 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문근영은 극 중에서 거칠고 폭력적인 외면과 달리 내면은 여린 인물인 '트릿' 역을 맡는다. 세상에 맞서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단단하게 무장한 이 캐릭터는, 문근영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응축될 수 있는 역할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작품은 문근영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서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더하고 날카롭게 벼린 연기 철학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근영은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심연', '현재진행형', '꿈에 와줘' 등 단편 영화 연출 활동을 통해 창작자로서 예술적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왔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 특별출연하여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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