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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이어 IMF는 미중 갈등으로 국가들이 공급망을 다시 자국으로 가져가는 '리쇼어링'과 믿을 수 있는 국가로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에 나서고 있음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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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 (사진=연합뉴스) |
IMF는 한국이 FDI의 주요 원천인 미국 등 선진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지적학적 갈등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전략사업에서는 한국도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IMF는 "전략사업은 리쇼어링(생산시설복귀) 경향이 강하다”며 “외교 관계가 좋고, 다른 국가가 투자처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해도 공급망을 자국에 두기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 주도 블록으로 분열돼 양 진영 간 투자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가정하고서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2%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성장 감소는 신흥국 중심인 중국 블록에서 더 크게 나타나지만, 미국 블록에도 일본과 한국, 독일 등 중국과 경제관계가 깊은 국가가 있어 피해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IMF는 이렇게 분열된 세상에서는 미국이나 중국 어느 한 진영에도 속하지 않으려는 국가들이 중립 지위를 인정받기보다는 미국과 중국 양쪽의 압력을 받는 상태로 줄타기하다가 결국 어느 한 진영을 선택하게 되는 정책적 불확실성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러한 추세가 위험 분산을 감소시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