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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쿠팡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오전 총경급 과장을 포함한 17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이 사건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개인정보 유출 주체, 유출 경로 및 근본적인 원인 등 사건 전반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 등을 임의로 제출받아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왔다.
그러나 이런 임의 제출 방식으로는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강제 수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범행에 사용된 IP를 추적하여 유출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쿠팡의 내부 고객정보 관리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취약점 여부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