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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N)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AI 플레이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알파벳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2억 달러와 3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2%와 2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검색광고와 유튜브 광고가 각각 5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고 89억 달러로 10.3% 늘었다.
금융과 리테일 분야의 광고비 지출 확대가 광고매출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클라우드는 1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은 전 세계에서 현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이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라며 "최근 출시한 Gemini 2.5 pro는 인공지능 성능을 테스트하는 주요 벤치마크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오픈AI, Anthropic 등 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전 모델인 Gemini 2.0 출시 이후 구글의 AI 개발자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앞으로 AI 산업에서 구글의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부분이란 분석이다.
현재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평균 30%에 육박하며 아마존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경쟁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훨씬 작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AI 쪽에서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점 선발주자들을 따라잡을 것이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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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알파벳은 AI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가장 적극적이다.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는 AI Overview는 전세계 15억 명의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으며 멀티모달(이미지) 검색인 Circle to search와 Google Lens 또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광고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제작부터 타겟팅 등 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있으며 이는 구글이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도록 할 요인이란 분석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클라우드부터 검색, 광고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부가 AI로 인해 진보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