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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테슬라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소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테슬라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소방차에 있던 소방관 4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테슬라 모델S 차량이 680번 고속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소방차에 타고 있던 4명의 소방관은 안전벨트 덕에 큰 부상은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정차중이던 소방차를 들이받아 테슬라에 타고 있던 여성이 숨진데 이어 또 한번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테슬라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고로 테슬라 주행보조 장치 ‘오토파일럿’ 결함 여부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당시 테슬라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작동시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NHTSA는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테슬라 차량이 소방차과 구급차 등 긴급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021년 8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해왔다.
앞서 NHTSA는 지난 16일 테슬라의 또 다른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충돌 위험이 커진다면서 테슬라 차량 36만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리콜은 시대착오적이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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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