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용 반값 줄여 3만달러 이하 전기차 생산할 것"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3-02 13: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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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테슬라)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기대하던 신차 소개는 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새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차세대 모델이 한가지 차량이라기보다 '플랫폼'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테슬라는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최초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계속해서 일정이 연기됐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다만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모델에 대해서는 "적당한 새로운 차량 발표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시장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약 5%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 관계자는 "테슬라 주가 하락은 신차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 부족했고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올랐던 주가가 실제 뉴스가 나오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3나 모델Y에 비해 제조 비용을 최대 반으로 줄여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간 200만 대 생산능력을 2030년 200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멕시코에 지어질 기가팩토리를 현재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비해 절반 정도 규모로 짓는 등 공간 및 공정 생산을 극단적으로 효율화해 공장 건설 비용도 65%가량 적게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또 가격을 낮추는 전략 중 하나로 ‘지역화’를 강조했다. 중국 기가팩토리의 경우 공급망 90%를 현지에서 조달해 가격을 낮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유명 테슬라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트위터를 통해 "차량 제조 비용이 절반이 되면 2만5000∼3만 달러에 전기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테슬라의 '마스터플랜3'에 대해 "지속가능한 지구로 가는 길을 찾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리튬을 정제해 배터리에 쓸 수 있도록 가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리튬 정제 공장이 지어질 예정이다. 

드류 바글리노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1년 안에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또 텍사스주에서 한 달에 30달러만 내면 밤새 하루종일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는다고 밝혀 소비자들에 기대감을 안겼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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