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몰러머스크(MAERSK DC), 운임 강세에 연간 가이던스 상향"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13: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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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선두 컨테이너 선사인 AP몰러머스크(MAERSK DC, 이하 머스크)가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머스크는 계속되는 컨테이너 운임 강세를 감안해 기존 EBITDA 가이던스를 40~60억달러에서 70~90억달러로, EBIT도 기존 -20~0억달러에서 10~30억달러로 하단과 상단을 각각 30억달러씩 상향했다. 

 

구체적인 운임, 물동량(톤마일 기준) 전망치 조정은 없었으나, 운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지난 3일 발표한, 가이던스 상향 과정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 강세와 더불어, 아시아(싱가포르 중심으로), 중동 지역 중심으로 항만 혼잡 심화로 인해 운임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머스크도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며 "현재 운임 상승은 하반기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락슨(Clarkson)에서 전망한 2024년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8% 증가, 공급 증가율은 9.3%로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분명한 선복, 장비 부족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으나, 공급 측 요인으로 당분간 운임 강세 기조기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박 부족으로 서비스 지속이 어려워지면서, 머스크는 오는 13일부터, 중소형 컨테이너를 통한 아시아-미주 동부항 관련 서비스 중 하나인 TP20 루트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공급 부족 상황이 단기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수요(물동량)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공급 측 이슈로 인해 단기에 운임이 하락 반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컨테이너 선사들은 수요 불확실에도 당분간 운임 강세를 예상하여, 가이던스를 상향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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