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수혜주..미츠비시메테리얼 등 반도체 소재 기업"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7 13: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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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ITSUBISHI MATERIALS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열린 한일 정상회담 수혜주로 미츠비시 메테리얼, 스미토모 화학 등 일본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꼽혔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12년만의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철폐와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의 정상화 등 두 가지를 꼽았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이번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한국 정부의 개선 방안을 높이 평가하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를 기록한 한일 공동선언에 대한 인식을 재공유했다. 경제, 외교, 안보를 둘러싼 한일 관계 적극 개선 의지도 밝혔다.

 

생맥주 건배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출처=연합뉴스)

 

이에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지난 2019년 7월에 도입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인 에칭, 세정 작업에 사용하는 불화수소, 메모리나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의 수출 규제 해제를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분쟁 해결 절차를 취하할 예정이다.

김채윤 연구원은 "한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처의 다각화와 국산화 등을 꾀한 결과, 소재 및 부품, 관련 장비 등 약 100개 품목의 대일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고 공급망이 강화된 상황이나, 일본과의 무역이 재개되면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2019년 이후 반도체 소재 국산화 추진으로 인해 수혜를 받았던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들에게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향후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원활한 소재 수급이 가능해지고 소재 국산화 관련 R&D 비용 및 인력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이커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약 2% 수준의 방위비 증액 정책에 따라 2028년도까지 방위비를 현재의 약 1.6배 규모인 43조엔으로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미츠비시 메테리얼(5711.JP), 스미토모 화학(4005.JP), 도쿄 오카 공업(4186.JP), JSR(4185.JP), 신에츠 화학공업(4063.JP) 등 일본의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들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혜주로 꼽았다.

 

이밖에 가와사키 중공업(7012.JP), 미츠비시 중공업(7011.JP), IHI(7013.JP) 등에 대해 방위성향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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