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경찰,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에 일주일만에 다시 압수수색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3: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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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경남 의령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경기 광명 감전 사고와 관련한 압수수색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진 강제 수사이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과 경남경찰청은 19일 오전부터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의령 사고 현장 사무실 등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인력 약 50명이 투입되었다.

지난달 28일 의령군의 한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노동자가 천공기 회전부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고용부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방호장치 설치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포스코 계열 건설사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중대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지청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지난 12일 포스코이앤씨 광명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미얀마 노동자 감전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안양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 합동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같은 날 오전에는 포스코그룹 전반의 중대재해 수사 쟁점을 공유하는 긴급 합동 회의도 개최되었다.

잇따른 압수수색으로 인해 포스코그룹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정부 조사와 책임 규명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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