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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통신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CSCO)가 공급망 회복과 점유율 확대로 '깜짝 실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이더넷 스위치 장비 시장 점유율 43%의 1위 통신 장비 기업으로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회복과 800Gbps 스위치 장비 시장 개화 등이 향후 주가에 중요 포인트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망 회복 및 점유율 확대로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동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EPS 기준 8%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공급망 문제 완화로 작년부터 쌓여있던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졌고, 기존 통신 장비 제품 포트폴리오에 인수해온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기술이 통합되면 스위치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대비 경기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과거와 달리 경기가 실적에 연동되는 모습도 약해진 상황으로 기업들은 인력 부족, 공급망 급변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들을 ‘디지털 전환’으로 극복하려하고 있어 네트워크 향상에 필요한 투자를 줄이지 않는 상황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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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
이원주 연구원은 "2024~2025년은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방식으로 조직된 슈퍼 컴퓨터들이 본격적으로 울트라 이더넷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기로 이때 필요한 통신 장비가 800Gbps 스위치 장비인데 400Gbps 시장에서는 경쟁사에 크게 밀렸으나, 800Gbps 시장에서는 동사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5 억달러 규모의 800Gpbs 제품을 수주 받았고, 동사는 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 창립 맴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800Gbps 시장에서의 승자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이 가능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밸류에이션이라면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