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AX 전환 가속화로 사업 성패 건다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3: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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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사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AX 토크콘서트에서 "AX 확산 속도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 역할을 자임하고 기업 혁신을 위한 '체인지 에이전트'를 직접 맡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서, 기업의 업무 방식은 물론 '일의 본질'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미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안에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고부가 가치 업무에 집중하고 전문성 및 역량 개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X의 주요 사례로는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가 꼽힌다. '찾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제품 탐색 시간을 3~5일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LG전자 직원들은 '찾다'와의 대화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찾다'를 활용해 인도 시장의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하고, 브라질 시장에는 '소량급속 코스'를 전면에 배치한 세탁기를 출시했다.

사내 챗봇 '엘지니' 또한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엘지니'는 월 70만 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며, 71개 언어 지원 및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사용되고 있다. 번역 기능은 월 12만 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한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육성하고, 향후 영업·마케팅, 공급망 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 역량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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