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알크마르전 패배 인정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13: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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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 울린 결과" 평가하며 홈 2차전 반격 다짐

사진 = AZ 알크마르와 경기에서 경합하는 토트넘 손흥민(왼쪽)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팀의 부진한 경기력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홈 2차전에서의 반격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알크마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14일 런던 홈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패배는 토트넘에게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 리그 페이즈에서 4위를 차지해 16강에 직행한 반면, 알크마르는 19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에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총 72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수준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이었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저를 포함해 우리가 이런 성적을 낸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힌 손흥민은 "다음 주가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2차전을 앞두고) 큰 경종을 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는 전반전에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부주의했으며, 우리가 해야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이날 경기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모두가 개인과 팀 성적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변명은 없다. 0-1로 졌을 뿐"이라면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린 다음 주에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고 홈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다행히 우리는 홈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고,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아직 고개를 떨어뜨리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하며 2차전 반격을 예고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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