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 중이라고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양자 회담 개최 가능성도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APEC 회의 참석을 위한 비공식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APEC 회의 기간 중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APEC 회의 참석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APEC 회의 참석을 미국 내 경제 투자 유치를 확대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춘 한국 방문이 논의되고 있다"며, 무역, 국방, 민간 원자력 협력 등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관세 문제, 안보 협력, 원자력협정 개정 등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공동성명이나 관세 협상 관련 문서 채택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국 정부는 현재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