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냇웨스트(NWG.N)은행 민영화 8부 능선 넘었다

김동현 / 기사승인 : 2023-05-23 14: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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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웨스트 그룹. (사진=냇웨스트)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영국 국영 은행인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이하 냇웨스트)가 민영화된다.

영국 총리실 정책실장 앤드류 그리피스는 “넷웨스트 지분 일부 매각은 약속대로 냇웨스트를 완전 민영로 복귀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거래는 옛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분을 약 41.4%에서 38.69%로 감소시킬 전망이다.

톰슨 로이터 등에 따르면 냇웨스트는 주당 268.4펜스에 해당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넷웨스트는 지난 2008년 주당 502펜스의 가격으로 450억 파운드에 구제된 바 있어, 민영화는 세금낭비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넷웨스트는 해당 거래로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구제된 지 15년 만에 민간 소유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영국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냇웨스트를 완전 민영화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2년 3월부터 다수의 블록 거래 등을 통해 꾸준히 넷웨스트 주식을 팔아왔다.

지금까지 영국정부의 냇웨스트 블록딜은 총 여섯 번에 걸쳐 이뤄졌다. 영국 정부는 2008년 소유 절정기에 냇웨스트의 84%를 소유한 바 있다.
 

앨리슨 로즈 냇웨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냇웨스트)


냇웨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리슨 로즈는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로 정부 소유권을 40% 이하로 줄이고 은행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민영화 경로에 대한 긍정적인 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블록딜로 냇웨스트 주식은 장 초반에 0.9% 상승했다.

올해 은행주들은 몇몇 미국 지역 대출 기관들의 실패와 크레디트 스위스의 긴급 인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냇웨스트의 주가는 작년 이맘때 약 15% 상승하기도 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 투자 책임자인 빅토리아 스콜라는 “영국 정부는 지금이 매도하기에 좋은 순간이라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영국 재무부는 지난 4월 변동성 기간에도 불구하고 넷웨스트 민영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일련의 소규모 판매를 허용하는 거래 계획을 연장했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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