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닛산과 배터리 계약 큰 의미"...추가 수주 가능성 시사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14: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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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는 최근 일본 닛산자동차와의 대규모 배터리 수주 계약을 강조하며, 다른 고객사와의 추가 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석희 사장은 "닛산은 그동안 확보하지 못한 고객군인 일본 자동차 회사라는 의미가 있다”라면서 “수주한 캐파도 99.4GWh에 달하고, C세그먼트, SUV, 승용차 등에 탑재돼 북미시장 공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SK온은 지난 19일 2028년부터 2033년까지 총 9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자국 중심의 폐쇄적인 공급망 전략을 사용해왔으나 파나소닉의 설비투자 지연으로 국내 배터리 회사들로 눈길을 돌리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 및 혼다를 고객으로 확보했고, SK온 역시 지난해부터 닛산과 협력을 논의해왔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 사장은 닛산과 혼다의 합병 철회가 이번 계약에 미치는 여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약은 양사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고 최종 서명은 합병 결렬 이후에도 이루어졌기에 독립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추가 수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추가 수주활동은 벌이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추가 수주가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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