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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시티그룹(C)이 3분기 이자이익을 비롯한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향후 조직 운영체계 개편으로 중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티그룹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63달러로 컨세서스를 8% 상회했다. 이자이익과 충당금전입액이 예상보다 양호한 덕분이란 평가다. 서비스 부문 순수익은 4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는데 역외거래액과 달러 정산 건수, 법인 신판 모두 양호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이자이익도 견조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티그룹은 이번에 토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법인 지급결제 고객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과 카드 부문 실적 견조했다"며 "향후 조직 운영체계 개편으로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티그룹은 조직 구조 및 운영방식 간소화를 위한 ‘중대한 변화’도 발표했는데 이는 과거전략인 ‘금융 슈퍼마켓’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현재 조직 운영구조를 사업부 매각과 수익성을 강조하는 현재 기조에 맞게 변경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트릭스 구조상 중복된 경영진 15% 축소, 위원회 60개 폐지, 연 1,000개 내부보고 자료 생략 등을 포괄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7.2%에 불과한 ROTCE를 중기 목표인 11~1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홀세일 관련 자본규제 강화와 카드대출 건전성 불확실성, 낮은 수익성으로 타사 대비 저평가받는 상황 속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잔여 사업부 매각,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밸류에이션 갭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