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5대은행, 신입 채용↓ 평균 연봉 1억 돌파...성과보상 시스템 재검토 필요"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4-24 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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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5대 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신입직원 채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0%가량 감소한 반면 은행 평균연봉은 1억원을 돌파했다.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주요 시중은행의 채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입직원 채용 수는 총 1662명으로, 2019년 2301명보다 27.8% 감소했다.

5대은행 신입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2153명, 2018년 3121명, 2019년 2301명으로 2000∼3000명을 기록했으나 2020년 1077명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10248명, 2022년 1662명으로 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2019년 신입직원 394명을 채용했으나 지난해 238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 역시 작년 신입직원 수가 469명으로 2019년(508명)에 비해 40명 이상 줄었다.

우리은행은 신입직원 수가 2019년 739명에서 지난해 310명으로 감소했고, 하나은행 신입직원 수는 같은 기간 130명에서 85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NH농협은행은 2019년 530명에서 작년 560명으로 신입직원 수가 늘었다.

다만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신입직원과 경력직원을 포함한 채용 직원 수는 이전보다 많았다. 국민은행의 작년 신입·경력직원 채용은 508명, 신한은행은 547명으로 2019년 각각 497명, 533명보다 소폭 늘었다. 우리은행(805명→411명)·하나은행(304명→250명)·농협은행(경력직원 채용 없음)은 경력직원을 포함해도 채용 직원 수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은 250명을 신규 채용했고, 신한은행은 250명, 농협은행은 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구체적인 선발 규모는 미정이며, 국민은행은 채용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답변했다.

5대 시중은행의 작년 평균연봉과 연봉 중위값 모두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하나은행의 작년 평균 연봉이 1억14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은행(1억1369만원), 신한은행(1억970만원), 우리은행(1억933만원), 농협은행(1억604만원) 등의 순이었다.

중위값으로도 하나은행이 1억121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1억1151만원), 국민은행(1억767만원), 우리은행(1억567만원), 농협은행(1억203만원)이 뒤를 이었다. 중위값은 연봉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직원이 받은 연봉이다.

작년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 수준이었다. 국민은행(2억941만원), 하나은행(2억884만원), 신한은행(2억220만원)이 2억원을 넘어섰다. 우리은행(1억9814만원)과 농협은행(1억8492만원)도 2억원에 근접했다.

윤창현 의원은 “국민경제가 어려울 때 더 높은 수익을 내고 더 많은 급여를 가져가는 현재의 금융회사 성과보상 시스템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성과급은 분산 지급하고, 국민 눈높이를 벗어난 명예퇴직 같은 인사시스템도 개선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분야는 청년들이 가장 취업하기를 원하는 분야”라면서 “‘규제 혁신-투자 확대-더 많은 채용’의 선순환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규 제개혁 과제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당정이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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