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T 해킹 사태' 경영진 고발사건 본격 수사 착수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1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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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경찰이 SK텔레콤 해킹 사태 늑장 대처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보안 책임자를 고발한 법무법인 대륜 측을 21일 오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법무법인 대륜은 SKT가 이용자 정보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유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또한 유 대표와 최태원 SK 회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23일 오전 고발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회장 등이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도 신고를 지연했다는 점을 들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고발했다.

이번 SKT 해킹 사태 관련 수사는 현재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킹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으며, 남대문경찰서는 SKT 측의 법적 책임 여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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