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美국채금리 상승 여파…기관 해외증권투자 42.6억달러 감소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4: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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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중동전쟁에 따른 증시 조정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03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42억6000만달러(0.8%) 감소한 규모다.

기관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1분기 감소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47억5000만달러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증권사와 보험사도 각각 4억달러, 4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이 40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외국 채권도 4억5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페이퍼는 2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중동전쟁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투자 규모는 늘었지만 평가손실이 이를 웃돌면서 외국 주식 투자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 채권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투자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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