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동성 위기 심화…5개 점포 영업 중단 결정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4: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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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홈플러스가 폐점을 보류했던 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현금 흐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적자 규모가 큰 점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닫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매각이 장기화되면서 현금 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급 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폐점이 보류되었던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점포에 대해 영업 중단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업 중단이 확정된 5개 점포는 ▲가양점 ▲장림점 ▲일산점 ▲원천점 ▲울산북구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임대료 조정에 실패한 15개 점포에 대한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 사태 정상화를 위한 TF' 의원단과의 논의를 거쳐 폐점 시점을 연말까지 연기하고,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주요 거래처와의 거래 조건 복구 및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더욱 심화됐다"며 "납품 물량 축소로 판매량이 감소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정비는 지속적으로 발생해 현금 흐름과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을 타 점포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와 기업회생 절차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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