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대상 성추행 혐의, 일본인 여성 입건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14: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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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행사 중 기습 입맞춤 사건, 경찰 수사 착수... 국제 공조로 용의자 특정

(사진 = 빅히트뮤직)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3·본명 김석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혐의로 50대 일본인 여성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발생했다. 당시 김 씨는 육군 병장 만기 전역 직후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약 3시간 동안 팬 1000여 명과 포옹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 씨는 행사 중 김 씨의 볼에 강제로 입맞춤을 했으며, 김 씨는 이를 피하려다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건 이후 A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팬의 처벌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달 입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며 "김 씨를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과 아티스트 간의 건전한 관계 정립과 함께, 이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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