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은행위기 끝나지 않아, 수년 동안 영향줄 것”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4-05 14: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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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시작된 은행권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 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현재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위기가 지나가더라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1년 전처럼 폭풍 구름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와 같지는 않지만, 현재 위기가 언제 끝날지 분명하지 않다”며 “이러한 상황이 시장에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은행과 대출기관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금융 여건의 긴축을 초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은행권에 불어닥친 위기가 소비자 지출을 줄일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발생한 것과는 전혀 다르다”며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숨어있는 중요한 위험이 눈에 잘 띄지 않게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이먼CEO는 SVB 파산 사태가 소수의 벤처캐피털 회사에 의해 통제됐다고 보며 이같은 상황이 규제 부족의 원인도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 SVB와 유럽 크레디트스위스의 최근 실패, 이와 연관된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는 단지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한다”면서 “리스크가 넘쳐난다”고 우려했다.

또한 다이먼 CEO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생성형AI 챗GPT와 관련해 “AI는 특별하며 JP모건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AI를 책임있게 사용해야 하며,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AI의 남용을 막기 위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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