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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사진=AP 연합뉴스) |
[알파경제=폴 리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가 중단됐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반독점 집행에 대한 강경한 접근 방식의 하나로 풀이된다.
미국 법원은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제조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다음 주에 청문회를 설정하라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요청을 승인했다.
아울러 법원은 오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정위의 예비 가처분 신청에 대한 증거를 심리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콘솔 엑스박스가 액티비전 게임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돼, 닌텐도 콘솔과 소니 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법원의 인수 일시 중단 가처분 명령이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르면 오는 16일에 690억 달러의 거래를 끝낼 수 있었다.
법원의 행정 절차에 대한 증거 심리는 8월 2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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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전자엔터테인먼트 엑스포 기간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스. (사진=연합뉴스) |
이후 연방 법원은 6월 말 청문회를 바탕으로, 이 사건의 행정적 검토 동안 지속될 예비 금지 명령에 대한 필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은 6월 16일까지 예비 금지 명령에 반대하는 법적 주장을 제출해야 한다.
액티비전은 “연방 법원 명령을 추구하는 FTC의 결정은 환영할 만한 업데이트”라면서 “법적 절차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에서 법적 절차를 가속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게임 시장에 더 많은 선택권과 경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MS의 '콜 오브 듀티' 비디오 게임업체 인수 시도가 EU의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 4월 영국 경쟁 당국이 인수를 저지한 바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