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창단 첫 11연승 도전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5: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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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견고한 활약 속 불펜 과부하 우려…기록 경신과 선수 보호 사이 고민

사진 = 삼진으로 만루 위기 넘긴 유영찬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창단 이후 정규시즌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질주한 LG는 향후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구단 역사상 최초로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LG의 기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10연승이다. 이는 1997년 4월과 2000년 9월부터 10월에 걸쳐 각각 한 차례씩 기록된 바 있다. 단일 시즌 9연승의 경우 2016년 8월이 마지막이었으며, LG는 15일 잠실 롯데전에서 10년 만의 단일 시즌 9연승에 재도전한다.

 

현재 LG의 연승 기록은 KBO 리그 10개 구단 중 kt wiz(9연승)를 제외하면 가장 짧은 수준이다.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SSG 랜더스가 SK 와이번스 시절 세운 22연승이며, 삼성 라이온즈(16연승), NC 다이노스(15연승)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기록 달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은 마운드의 안정감이다. LG는 8연승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구위를 회복했고, 임찬규와 송승기 등 토종 선발진과 아시아 쿼터 라클란 웰스까지 제 몫을 다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했다.

 

불펜진의 활약 또한 눈부시다. 마무리 유영찬은 연승 기간 6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6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굳게 잠갔다. 김영우, 김진성, 장현식 등 주요 불펜 자원들 역시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연승 과정에서 발생한 불펜 과부하는 향후 레이스의 변수로 지목된다. LG는 8연승 중 4경기를 1점 차, 2경기를 2점 차 승리로 장식하며 접전 상황이 잦았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불펜 운영이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으로 이어질 경우, 시즌 전체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LG는 2016년 9연승 직후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겪은 전례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과거 상승세 당시 "연승을 한 번 끊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무리한 운영보다는 흐름을 조절하는 '출구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기록 경신이라는 목표와 선수단 보호라는 현실적 과제 사이에서 LG의 운영 묘수가 시험대에 올랐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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