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휴머노이드 시장 고성장 전망에 로봇 ETF 강세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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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일주일 동안 한국을 비롯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테마가 급등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0053L0)는 10.7%,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테마(0035T0) 8.3%, 미국 휴머노이드 테마(0038A0)는 4.1%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는 테슬라발 훈풍으로 강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장기가치 80%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옵티머스 3세대의 손놀림은 인간에 필적할 것이란 예상이다.

◇ 국내 로봇 강세 배경..노란봉투법과 4.5일제 기대감

국내는 조금 다른 배경으로 로봇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노란 봉투법과 4.5일제 기대감이 작용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글로벌과 달리 노란 봉투법과 4.5일제 도입 추진 가능성으로 로봇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기업이 노동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성은 유지하기 위해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논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로봇기업들 중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주는 소수로 정책에 따른 트레이딩 바이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 탈세계화 속 높아질 휴머노이드 수요 

 

(출처=대신증권)

 

대신증권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3년래 10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혁신은 미국, 보급은 중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범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중 기술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며,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Trend Force)에 따르면, 2025년 5억 달러 미만 시장이 2028년 4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로드맵을 선택했다. 미국은 지능형 로봇, 우주 로봇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정부 지원이 있는 반면, 중국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의 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은 비중국 대비 무게, 키, 속도 같은 특성에서 경쟁력이 있으나, 하드웨어 정밀도, 내구성, 신뢰성 측면에서 뒤처진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중국이 AI 로보틱스 특허건수의 60%를 차지했으나, 질적으로는 미국보다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를 추방하고 관세를 통해 리쇼어링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국가들이 미국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높은 임금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크인베스트(Ark Investment)에 따르면 로봇 가격이 1만6000달러까지 낮아지면, 생산성이 10%만 향상돼도 경제성이 확보된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 가격을 2만 달러 이하로 맞추겠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한 선택지"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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