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원전 3200억 설비 계약…팀코리아 현지화 전략의 첫 결실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8 15: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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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핵심 설비 공급을 확정하며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약 3200억 원 규모의 증기터빈 및 터빈 제어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팀코리아'가 체코 현지 기업과 맺은 첫 번째 대규모 협력 사례로,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체코 정부가 강조해 온 현지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체코 현지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여 사업 수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국내 원전 기술과 현지 제조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이 향후 테멜린 3·4호기 등 추가 원전 수주전에서도 두산스코다파워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약의 상대방인 두산스코다파워는 150년의 역사를 보유한 발전 설비 전문 기업이다.

현재까지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 총 26기의 원전용 증기터빈을 공급했으며, 전 세계 시장에 납품한 실적은 540기를 상회한다.

이런 현지 거점의 전문성은 팀코리아의 수주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한 팀코리아는 지난해 6월 체코 정부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해당 사업의 실질적인 이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며, 향후 유럽 원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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