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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에서 폴 대버 미국 상무부 차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S전선 제공)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핵심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LS전선은 신규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버지니아주와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시에서 열린 투자 발표회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버지니아주에 6억 8900만달러(약 1조 179원)규모를 투자하는 복합 단지 구축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인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EV) 구동모터,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글로벌 생산의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LS전선의 희토류 자석 공장 추진은 미국 내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최우선 과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LS전선이 추진하는 신규 복합 단지에는 첨단 산업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재활용 구리 제련 및 생산 시설, 전기 모터와 방어 시스템에 필요한 희토류 자석 생산 시설, 자동차 및 산업용 첨단 자석 와이어를 제조하는 세각선 생산 시설 등이 포함된다.
신규 희토류 자석 공장 부지는 현재 건설 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이 유력하며, 해저케이블 공장과 함께 북미 지역의 에너지 전환 수요 및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통합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LS전선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며,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과 호주 등에서 정제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금속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GM,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세각선을 공급해온 경험을 영구자석 생산까지 확장하여 모빌리티 핵심 소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사업이 현실화되면 케이블 중심의 사업을 전략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