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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오픈(Open)AI 는 자사 AI 모델 훈련을 위해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제미나이와 OpenAI 의 ChatGPT 가 대규모 언어모델(LLM) 시장에서 경쟁 구도에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경쟁사와 협업을 진행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OpenAI 는 CoreWeave, Oracle,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추가적으로 인프라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금번 계약을 통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컴퓨팅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반도체 인프라를 구글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조민주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조건이나 규모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구글 클라우드의 성장 가속화에는 기여되는 바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검색 시장 경쟁 심화 및 구글의 입지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어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OpenAI 와 같은 선도적인 AI 기업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확보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아마존의 AWS 나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대비 클라우드 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였던 구글에게는 성장 가속화의 잠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계약 건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생성형 AI, 특히 ChatGPT 의 추론 향상에 따라 Open AI 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번 계약 건의 실적 성장 기여도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조민주 연구원은 "반독점 이슈 감안하더라도 알파벳의 현 주가 수준은 저평가라고 생각 한다"며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인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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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벳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다만, 8월 반독점 판결 결과가 단기적으로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약 90%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DoJ)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 2024년 8 월 법원 판결 결과 상 구글이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5년 4월부터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재판이 열렸고, 지난 5월 30 일 마무리되어 판결안은 오는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미 법무부는 구글의 브라우저인 크롬의 매각과 기본 검색 엔진(Safari) 설정 대가로 애플에 지불하고 있던 260 억달러 제공 금지,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쟁사 공유 등을 방안으로 법원에 제안한 상황으로 해당 판결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필요는 있다는 조언이다.
조민주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으로 불리한 판결 결과가 나타날 경우,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유발될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크롬 보유 지분과 여전히 검색시장 내 높은 경쟁 우위(기존 사용자 기반 및 AI Agent 기술), 애플에 매년 지불되는 260 억달러(구글 연간 영업이익의 약 20%)의 비용 감소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6~18 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OpenAI 와의 협력이 증명해준 클라우드 성장과 유튜브 및 광고 분야의 성장, 제미나이와 AI 의 개인화 발전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시장 평가 대비 매력도 높은 종목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