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이기 위한 초기 단계로 일부 차량을 수입하고 인증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YD의 한국 진출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관세, 물류비, 유지 보수 및 보증 비용 등 여러 요인을 고려했을 때 BYD가 국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3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평택항에 BYD의 자동차 운반선이 도착했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BYD의 승용차 모델 '돌핀'과 '씰'의 한국 시장 출시를 위한 첫 물량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들 차량은 현재 주행 거리, 충전 속도, 배터리 및 안전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BYD는 배터리를 100% 자체 생산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미 중국 내에서는 폭스바겐이나 토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YD가 한국 시장에서 같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국내 시장 진입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현재 현대차나 기아와 같은 국내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은 BYD에게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이미 진출해 있는 BYD 차량의 경우, 중국 내 판매 가격보다 현저하게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소형 전기차 '돌핀'의 경우 중국 내 판매 가격 대비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각각 크게 상승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BY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현재의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비교해 크게 저렴한 가격대로 차량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체 생산 공장 설립 전까지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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