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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특 인스타그램)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슈퍼주니어 이특이 자신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이른바 '사생팬'들에게 강력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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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특 인스타그램) |
이특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안 무단침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요즘도 정신 나간 사생팬들이 있다는 게 놀라운데 벌써 두 번째"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닌 반복적 피해임을 알렸다.
특히 이특은 "한 번 더 그럴 경우 신상공개 및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개인 연락처가 유출되어 밤낮으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시달렸다고 밝혔으며, 2020년에는 SNS 계정 해킹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K-팝 스타들이 겪는 사생활 침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예인 대상 사생활 침해 신고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에서는 "연예인의 자택 무단침입은 주거침입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주니어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소속 아티스트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