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계획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대명소노그룹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서준혁 회장 등 새로운 이사진의 합류를 시도할 예정이었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홍근 사내이사(대표이사)와 김형이 사내이사, 최성용 사외이사 등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들은 모두 티웨이항공 측이 추천한 인사다. 총 후보 9명 중 나머지 6명은 주총이 열리기 전 사퇴했다.
기타비상무 후보에 올랐던 서준혁 회장과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이사 등 대명소노가 추천한 이사 후보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은 모두 폐기됐다.
대명소노는 전달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며, 최장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자료 보완에 소요되는 기간을 제외하면 승인이 언제 날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 정홍근 대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장수 CEO로서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는 최근 항공업계의 재편 속에서도 생존과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